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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추계 심포지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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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유미 21-07-30 18:27 265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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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의 ‘내면아이’ 때문에 자녀 과잉보호하게 돼”

박주희|입력 2019-12-02  |  발행일 2019-12-02 제29면  |  수정 2019-12-02인쇄

행복한가족만들기硏 심포지엄
아동복지 주제 전문가 토론나서
“부모의 ‘내면아이’ 때문에 자녀 과잉보호하게 돼”
행복한가족만들기연구소가 대구국채보상운동기념관에서 개최한 ‘추계 심포지엄’에서 참석자들이 파이팅을 외치고 있다.

 
“부모들은 아이 키우기 어려워 낳지 않고, 아이를 낳아도 제대로 키우기 힘든 환경에 처해 있습니다. 여기에다 부모들은 자신들의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 때문에 자녀를 희생양으로 만들고 있습니다.”

대구 비영리민간단체 행복한가족만들기연구소(소장 송유미)가 지난달 30일 대구국채보상운동기념관 2층에서 ‘아동복지의 현재와 미래’라는 주제로 추계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송유미 소장(대구사이버대 사회복지학과 교수)은 ‘부모교육의 핵심’이란 발제에서 “부모로부터 제대로 사랑과 보살핌을 받지 못해 생긴, 상처받은 ‘내면의 아이’를 가진 채 부모가 되는 경우, 자신들의 결핍을 자녀에게 무의식적으로 요구하며 괴롭힌다”면서 “이는 아이에 대한 과잉보호나 과잉요구, 폭력, 방임 등 다양한 형태로 나타나고, 결국에는 대물림의 악순환을 겪게 된다”고 주장했다.

이선자 한국복지사이버대 청소년복지상담학과 교수는 ‘아동복지 관련시설의 나아갈 길’이란 발제에서 지역아동센터에 대해 △아동중심 돌봄 서비스 △가족의 건강성 회복 △아동의 전문적인 관리 등이 필요하고, 아동양육시설에 대해서는 △시설 내 아동의 주양육자와의 관계 정립 △아동의 인권보호 △퇴소 아동 자립을 위한 사회서비스 등이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또 정현정 효성어린이집 원장은 영유아 부모와의 상담사례를 중심으로, 이승준 전국지역아동센터협의회 대구협의회 회장은 지역아동센터의 현황과 어려움을 중심으로, 이혜련 아동양육시설 육영학사 원장은 시설아동의 부모교육과 자립 실태를 중심으로 아동복지의 현실에 대해 토론했다.

박주희기자 jh@yeongna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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